단어는 연결! 주어와 동사가 합치면 뭐다?

 

날이 슬슬 더워지니 냉장고 안에 들어가는 과일들도 바뀌네요.
벌써 5월도 절반이 넘어버렸으니 ㄷㄷㄷ
아직 좀 비싸긴 한데 참외가 요새 맛이 한창 들더라구요.

 

누가 사올 걸 기다리지 않고 그냥 제가 사옵니다 ㅎㅎ
근데 어디서는 참외는 과일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어서
뭐가 맞는지 모르겠다만 아무튼 맛있음 그만이죠 뭐 ㅋㅋ

 

 

계속 제자리걸음 중이긴 하지만
이미 독파를 한 번 했어도 다시 볼 필요가 생겨서
말하기영문법 교재 가장 기본 단위를 갖고
처음부터 들어가보려고 해요.

열심히 한 거 일부러 티내려고 한 건 아닌데
표지가 막 너덜너덜하고 필기한 자리가 덕지덕지 있는데
그만큼 머리에는 미흡하게 들어와서 ㅠㅠ

 

 

처음에 인터넷 영상으로 강의들을 듣기 시작할 때
'단어를 연결해야 된다'는 말을 듣고
그걸 누가 모르나요? 라고 뾰루퉁하게 혼자 대답했었네요 ㅋ
근데 그것도 어떤 방법을 쓰냐에 따라 다르다는 걸
단원을 넘어가면서 조금은 감을 잡게 됐죠 ㅎ

 

여기서 예를 드는 문장은
되게 단순해요. 첫 단원이었으니까.
'I drink' = 나는 마신다 입니다.
이걸 가지고 일반적인 형태인 긍정형을 만들고
반대인 부정형을 만들고, 의문문까지 만드는 거죠.

 

이런 순서를 분명 중고딩 때도 가르쳐줬겠지만
그 때는 '그냥 이렇게 외우면 되는 거야' 라고
뭔가 뭉뚱그려서 가르쳐줬던 게 아닐까 생각도 되더라구요.

 

 

영어문장의 가장 기본은
주어와 동사 혹은 형용사가 합쳐진 거다!
그래서 그 구조를 알고 있으면 계속 말로 해보라는 거였어요.
솔직히 이 단계는 웬만하면 알지 않나요?
막상 말로 하려니 집어넣을 단어를 많이 몰라서 문제였지...

 

나, 너, 그, 그녀, 이런 것들이 주어가 되죠.
물론 아무 거나 주어가 될 수는 있죠.
해석했을 때 말이 좀 웃기긴 하겠지만 여기선
그런 건 신경쓰지 말고 자리에 단어를 제대로 집어넣으라고 합니다.
대신 그나 그녀같은 3인칭을 갖고 얘기할 땐
동사 뒤에 s를 붙여줘야 하는 것도 필수암기!!

 

 

남한테 뭔가를 물어보고 싶을 때는
일반적으로 만들었던 단어의 순서를 뒤집으면 돼요.
대신 이런 법칙을 지켜야 한다는 거죠.
do나 does + 주어 + 행동 = 이것이 의문문!

 

i drink라는 말을 의문문으로 만들고 싶으면
do i drink가 되겠죠? 물론 이게 말이 이상해지지만
이런 식으로 만드는 걸 전혀 상관 말라고 합니다.

너에게 묻는다면 do you drink
그에게 물어보면 does he drink
그녀에게 물으면 does she drink

 

 

이걸 부정적인 의미로 말하고 싶을 때는
not을 중간에 넣어줘야 하는데
그 위치는 동사나 형용사 앞이 되죠.
하지만 여기서도 do나 does가 들어가야 됩니다.

 

i don't drink
you don't drink
he doesn't drink
she doesn't drink 이런 식이 되겠죠.

 

갑자기 든 생각은 그럼 왜 긍정문에서는
i do drink나 he does drink처럼 쓰지 않을까 하는
의문이 들었지만, 이것도 따지고 보면
동사나 형용사 단어 속에 ~한다는 말이 다 들어있으니
do나 does같이 보조적인 게 붙으면 이중으로 겹쳐서
굳이 쓸 필요가 없겠구나 싶었습니다.

 

 

영어문장은 그 속의 단어를 맞바꾸기만 해도
우리 말로 썼을 때 '누가 ~한다'와 '누구를 ~한다'로
해석이 달리 된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얘기해요.
have money와 money have처럼 서로 자리가 바뀌면
문장 속의 주체가 바뀐다는 거죠.

'돈을 가진다'고 하던 게
'돈이 가진다'고 해석되는 식입니다.

이렇게 되면 더 깊은 의미는
'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가다'는 게 되고
'돈이 뭔가를(뭔지는 모르겠지만) 가진다'는 게 되는 거죠.
아직 첫단원의 첫장을 다시 훑어보기만 한 건데
몇 달 전 생각이 새삼 나서 은근 재미있어지네요 이거 ㅎㅎ